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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비디자이너 소통 경험 — 전문용어보다 이게 더 통했다디자인 실무 2026. 5. 1. 08:30
디자이너끼리는 자연스럽게 쓰는 말들이 있다. 온보딩, 인터랙션, 컨셉추얼, 레거시… 같은 디자이너나 개발자와 일할 때는 문제없지만, 비디자이너 상사나 팀원과 소통할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어도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면 전달이 안 된다.
여러 기업에서 일하면서 시안 설명, 컨셉 보고, 수정 요청 대응 등에서 소통이 잘 안 풀렸던 경험이 있다. 그러면서 조금씩 익히게 된 방법들을 정리했다.
전문용어 대신 비유로 설명한다
"화이트스페이스를 확보해서 가독성을 높였습니다"보다 "여백을 넉넉하게 줘서 눈에 잘 들어오게 했습니다"가 훨씬 바로 이해된다. 디자인 용어를 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비유도 효과적이다. 레이아웃 구조를 설명할 때 "신문 1면처럼 중요한 정보를 위에 배치했다"고 하면 훨씬 직관적으로 전달된다. 상대방이 이미 아는 것에 빗대어 설명하는 게 핵심이다.
💡 전문용어가 꼭 필요할 때는 바로 풀어서 덧붙인다 용어를 아예 안 쓰는 것보다, 쓰고 바로 쉬운 말로 풀어주는 게 낫다. "UX, 그러니까 사용자가 이 버튼을 찾기 쉬운지의 문제인데요" 이런 식으로.말보다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아무리 잘 설명해도 직접 보는 것만큼 빠른 게 없다. 컨셉 보고를 할 때 텍스트로 된 기획안보다 피그마 시안 화면을 바로 보여주는 게 훨씬 효과적이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가 "이런 방향으로 갈 예정입니다"보다 훨씬 빠르게 합의가 된다.
수정 요청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버튼이 눈에 잘 안 띈다"는 피드백을 받으면 말로 설명하기보다, 색상을 바꾼 버전을 바로 옆에 두고 비교해서 보여주면 훨씬 빠르게 방향이 잡힌다.
가상이 아니라 효과 중심으로 설명한다
"예쁘게 만들었습니다"는 설득력이 없다. 비디자이너 상사 입장에서 디자인의 미적 판단은 취향 문제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이렇게 바꾸면 달라진다.
"이 버튼을 크게 해서 클릭율을 높이려 했습니다", "글자 크기를 키워서 모바일에서 읽기 편하게 했습니다", "색상 대비를 높여서 시각 약자도 구분할 수 있게 했습니다" — 디자인 결정이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를 설명하면 훨씬 설득력 있다.
💡 수정 요청이 모호할 때는 되물어본다 "좀 더 세련되게 해주세요", "임팩트 있게 해주세요" 같은 요청은 방향이 너무 모호하다. 이럴 때는 "어떤 느낌을 원하시는지 레퍼런스가 있으시면 보내주세요" 또는 "A안과 B안 중에 어느 쪽이 더 가깝나요?"로 되물으면 방향을 좁힐 수 있다.비디자이너에게 디자인을 설명할 때는 전문용어보다 비유와 쉬운 말이 효과적이다.
말보다 시각적으로 직접 보여주는 것이 가장 빠르게 합의를 이끌어낸다.
"예쁘다"가 아니라 "이런 효과가 있다"로 설명하면 설득력이 훨씬 높아진다.'디자인 실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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